토이 스토리 5 솔직 후기|장난감과 태블릿의 대결, 쿠키영상은 2개
토이 스토리 5 솔직 후기
영화 제목
토이 스토리 5
Toy Story 5
국내 개봉일
2026년 6월 17일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제작 국가
미국
관람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02분
약 1시간 42분
감독
앤드류 스탠튼
공동 연출
맥케나 해리스
주요 목소리 출연
톰 행크스|우디
팀 앨런|버즈 라이트이어
조앤 쿠삭|제시
그레타 리|릴리패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
디즈니·픽사
쿠키영상
총 2개
첫 번째 영상은 영화가 끝난 뒤 나오고,
두 번째 영상은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에 짧게 등장합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소재는
새로운 장난감이 아니라 태블릿과 인공지능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인형이나 피규어보다
스마트기기를 더 오래 바라보는 시대가 되면서,
과연 장난감들은 아이 곁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 이야기였어요.
먼저 말씀드리면
이 글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관람하지 않았다면
스포일러에 주의해 주세요.
장난감의 경쟁 상대가 태블릿이라니
과거 토이 스토리에서 장난감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새로 들어온 다른 장난감이었습니다.
하지만 토이 스토리 5에서는
그 경쟁 상대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번에 등장하는 것은
릴리패드라는 태블릿형 기기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서
보니도 자연스럽게 태블릿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장난감 놀이를 좋아했던 보니도
점점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장난감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관심을 받는 것이 존재 이유였던 장난감들에게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변화일 수밖에 없죠.
새 장난감이라면 어떻게든 경쟁해볼 수 있지만,
화면 속에서 영상과 게임, 대화까지 제공하는 기기를
장난감들이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시대에 맞는 소재는 확실히 흥미로웠다
토이 스토리 5가 흥미로웠던 부분은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넣었다는 점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전자기기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습이나,
부모도 결국 주변 분위기에 맞춰
아이에게 기기를 마련해 주는 모습이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예전에는 장난감이
아이의 상상력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물건이었다면,
지금은 태블릿 하나만 있어도
게임과 영상, 공부와 소통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시대에 우디와 버즈, 제시 같은 장난감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설정 자체는 좋았습니다.
존재감 넘쳤던 버즈 군단
이번 작품에서 웃음을 담당하는 장면 중 하나는
여러 개의 버즈 라이트이어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한 명만 있어도 자신감이 넘치는 버즈가
무리를 지어 동시에 움직이니
진지하면서도 묘하게 웃긴 장면들이
계속 만들어집니다.
각 버즈가 연결되어 움직이거나
QR 코드와 인식 기능을 활용하는 장면도
기존 장난감에 최신 기술을 섞은 것 같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여러 버즈가 물가에서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조금 기괴하면서도 웃겨서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중심은 제시
이번 작품에서는 제시의 비중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보니를 따라갔다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남게 된 제시는
그곳에서 여러 기계 장난감과 만나게 됩니다.
보니가 태블릿만 바라보게 됐다고 생각한 제시는
처음에는 기계 장난감들을 경계합니다.
자신들이 보니에게 잊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장난감과 기계 모두 보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로 경쟁하던 존재들이 힘을 합쳐
보니가 친구들과 가까워지도록 도와주고,
장난감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이번 영화의 중심이었습니다.
보니의 선택은 조금 씁쓸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복잡했던 장면은
보니가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보니는 원래 제시와 불스아이를 좋아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자
자신의 진짜 마음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남들이 좋아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계속 가지고 놀고 싶지만
친구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할까 봐 숨기는 모습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이 봐도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릴리패드는 정말 악당일까?
처음에는 릴리패드가
장난감들의 자리를 빼앗는 악역처럼 보입니다.
보니가 장난감 대신 화면만 바라보게 됐으니
제시가 릴리패드를 싫어하는 것도 이해됐어요.
하지만 영화는 스마트기기를
무조건 나쁜 존재로만 그리지는 않습니다.
릴리패드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니에게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결국 장난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보니가 친구를 사귀는 일에도 도움을 주죠.
그래서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스마트기기를 없애야 한다는 단순한 결론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장난감과 스마트기기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쪽에
더 가까워 보였어요.
전자기기 중독을 더 깊게 다뤘다면 좋았을 텐데
소재 자체는 굉장히 시의적절했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예고편이나 영화의 설정만 보면
아이들의 스마트기기 의존 문제를
상당히 깊게 다룰 것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실제 이야기에서는
전자기기 중독이나 가족 간의 변화보다
장난감들의 모험과 귀환 과정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왜 화면에서 빠져나오기 힘든지,
전자기기가 친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부모는 아이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등을
조금 더 깊게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만의 주제가 훨씬 강해졌을 것 같습니다.
토이 스토리 1·2·3과 비교하면
토이 스토리 1편부터 3편까지는
장난감과 아이의 관계라는 기본 주제가 매우 분명했습니다.
특히 3편은 성장과 이별을 다루면서
시리즈 전체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는 느낌이 강했죠.
그래서 이후 작품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앞선 이야기와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토이 스토리 5 역시
익숙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높은 영상 완성도는 여전했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은
조금 복잡하고 산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여러 설정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 과정은 긴데,
그만큼 마지막에 주제가
강하게 전달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존 캐릭터를 다시 보는 즐거움은 충분했지만
1편부터 3편까지 느꼈던 묵직한 감동과 비교하면
조금 가볍게 지나간다는 인상도 남았습니다.
그래도 지루할 틈은 거의 없었다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영화 자체가 재미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버즈 군단이 등장하는 장면과
장난감들이 힘을 합치는 과정,
기계 장난감들과 벌이는 소동이
빠르게 이어집니다.
영상의 완성도도 좋고
익숙한 캐릭터들의 대화와 행동도 반가웠어요.
이야기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 특별한 추억이 없는 관객이라면
가족과 함께 편하게 즐길 만한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1편부터 시리즈를 모두 봐온 관객이라면
재미와 반가움만큼 아쉬움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며 떠오른 오래된 장난감
이번 영화를 보면서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는 매일 가지고 놀았지만
언젠가부터 서랍이나 상자 안에 넣어두고
그 존재조차 잊어버린 장난감들이 있죠.
아이에게는 짧은 시간이지만
장난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세상의 전부였던 아이가
점점 자신을 찾지 않게 되는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이런 감정을 건드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스마트기기가 아무리 재미있고 편리해도
직접 장난감을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 속 세계를 만들어가는 경험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토이 스토리 5 총평
토이 스토리 5는
장난감과 태블릿의 경쟁이라는 현대적인 소재를 활용한 작품입니다.
익숙한 우디, 버즈, 제시를 다시 볼 수 있고
버즈 군단을 비롯한 코믹한 장면도 충분합니다.
다만 스마트기기 의존이라는 좋은 소재를 가져왔음에도
그 문제를 깊게 파고들지는 못했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토이 스토리 1·2·3의 명성과 감동을 기대한다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대치를 너무 높이지 않고 본다면
빠른 전개와 화려한 영상,
그리고 익숙한 장난감들의 모험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작의 귀환이라기보다
반가운 캐릭터들과 함께 보는
새로운 시대의 토이 스토리에 가까웠습니다.
토이 스토리 5 쿠키영상
쿠키영상은 총 2개입니다.
첫 번째 영상은 영화가 끝난 뒤 나오고,
두 번째 영상은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에 짧게 등장합니다.
쿠키영상까지 확인하고 싶다면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추억의 장난감들이 스마트기기와 만난 흥미로운 이야기.
재미는 충분했지만 토이 스토리 1·2·3의 감동에는 조금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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